
마케팅과 PR은 고객과 접점을 만드는 기업의 핵심 활동이다. 기업은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디어 환경은 대격변의 시대를 맞이했고, 소비자가 브랜드에 액세스 하는 방식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도 마케팅과 PR 활동에 기술을 접목하는 등 전통적 마케팅의 이론과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
사람들에게 정보 제공, 욕구 충족, 감정 순화 등의 가치를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 목적으로 제공해, 그것을 접한 고객이 스스로 니즈(욕구)를 만들어 구매하게 하는 일련의 활동
'콘텐츠 마케팅'은 최근 많은 기업이 새로운 마케팅의 바이블로 삼는 이론이다. 미국 야후의 전 부사장인 세스 고딘은 "Cotent marketing is only marking left"라는 표현을 쓴 적도 있다. 그만큼 콘텐츠 마케팅이 더욱 중요하게 회자되는 이유는 콘텐츠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이미 우리들의 삶에 녹아있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YouTube'와 '넷플릭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기업은 전통매체에 기대어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자신들의 온드미디어를 바탕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객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콘텐츠 마케팅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은 자신들의 고유 identity (정체성)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타겟팅하는 고객의 가치를 적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유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마케팅 플랫폼과 접근방식이 고도환 된 만큼 고민해야 할 과제도 많아진 셈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기술기반 콘텐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해야 할까?
최근 시러큐스대학의 임준수 교수는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접근법인 FIRE 전략을 제시했는데, 스마트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에 맞춰 스마트한 마케터가 되기 위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어 공유해보고자 한다.
AI 콘텐츠 마케팅의 4가지 키워드 = FIRE
Fandom (팬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라
Intimacy (친밀함), 고객에게 친밀감을 주는 메시지와 UX, UI를 활용하라
Relevance (관련성), 목표 소비자의 관심과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를 던져라
Experience (경험), 공감할 수 있는 정보를 살아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라
친밀함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감정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순간의 타이밍을 포착해 관심과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마케팅에서는 '감성지능'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즉, 소비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반영한 관련성이 짙은 개인화 마케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맥도널드는 '메뉴판의 아마존 화'를 이루기 위해 3400억 원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다이내믹 일드(Dynamic Yield)를 인수했다. 이스라엘계 스타트업인 다이내믹 일드는 인공지능으로 커머스 컨버전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맥도널드는 작년부터 날씨와 차량의 정보를 반영하여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개인화된 메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다. 맥도널드는 디지털을 활용해 유저 경험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I hear and I forget. I see and I remember.
And I do and I understand.
경험은 지식보다 위대하다는 말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정보를 살아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주고, 실측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게이지를 높이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 단순 프로모션 이벤트보다는 소비자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관심에서 참여로 전환을 높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텐센트는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선보이며, 사회적 공감을 넓히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통해 '안면인식-연령 확인'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국가의 미성년자 셧다운제 정책의 효과적인 적용과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회 구성원이 건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밀함, 관련성, 경험이 녹아있는 마케팅이나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면 브랜드 팬덤, 즉 로열티는 저절로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최근 '덕후', '덕질', '입덕', '덕업'과 같이 덕후 관련 용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덕질은 부정적인 용어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덕후가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만큼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긍정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기업에게도 이런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소비자의 팬심을 건드릴 수 있는 소재를 찾고, 스토리를 만들 때 기업의 브랜드 로열티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해당 글은 임준수 교수의 <PR토크 'AI+ 콘텐츠 마케팅의 전략적 접근법'>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임준수 교수는 필자가 오랜 기간 동안 존경해온 교수님이며, 브랜드 세이프티, 브랜드 평판, PR 캠페인 전문가로 최근에는 인공지능 콘텐츠 수용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마케팅, 브랜드 PR 등 관련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싶다면 더피알 뉴스를, FIRE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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